흔히들 알고 있는 동화 속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집니다. 만약 실제로 거짓말을 할 때마다 남들이 다 알아챌 수 있는 신체 변화가 생긴다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이 드라마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오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설정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딸꾹질을 멈출 수가 없는 여자
이 드라마 속에는 가상의 증후군을 설정해두고 있습니다. 바로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입니다. 43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는 것을 보면 주변에서 흔하게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사람을 실제로 대면하고 있지 않은 전화상 또는 문자 메시지에서도 거짓말을 하면 똑같이 딸꾹질 증세가 나타납니다. 작은 거짓말은 굳이 소명하지 않아도 금방 증세가 나아지지만, 양심에 찔릴 정도로 큰 거짓말은 진실을 고백할 때까지 증상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사소한 거짓말 또는 좋은 의도로 하얀 거짓말을 하더라도 거짓말이 금방 티가 나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종종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양심에 반하는 거짓말은 절대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하는 말은 쉽게 믿는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실제 현실에서 사람들이 모두 진실만을 말하면 서로에게 솔직하고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피노키오가 믿는 진실이 진정한 진실이 아니라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을까?
주인공 최인하(박신혜)는 43명 중 1명 꼴로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 증세가 나타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사람입니다. 인하는 배우를 꿈꿔 보았지만 연기라는 것 자체가 무언가를 실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척해야 하는 직업인지라 차마 도전할 수 없었습니다. 그다음으로 변호사가 된 자신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의뢰인의 무조건적인 편이 되어야 하는 변호사가 진실을 묵과하지 못해 의뢰인의 비밀을 누설할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이 또한 포기하게 됩니다. 꿈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던 인하의 눈에 '기자'라는 직업이 들어옵니다. 사람들에게 올바른 진실을 알리는 것이 기자라면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자신이 누구보다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기자를 목표로 삼게된 인하는 몇 번의 낙방 끝에 드디어 방송국 최종면접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인하의 생각과는 달리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을 기자임을 잠시 숨기로 취재하는 간단한 일조차도 시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인하는 냉정한 엄마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 안된다고,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하던 기자가 됩니다. 거짓말을 못하는 피노키오 기자의 험난한 기자 생활 기대해 주세요.
피노키오 드라마 속 주요 장면
1) 주인공 최달포(이종석)의 가족은 이슈를 위해서는 진실을 왜곡하고 과장을 서슴치 않는 진경(인하의 엄마)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가정이 무너집니다. 달포가 기자가 되어 과거 잘 못 보도된 진실을 정정하고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여정이 드라마 속 주요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2) 헤어진 엄마를 그리워하며 늘 엄마의 연락처로 메시지를 보내며 그리움을 달랬던 인하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엄마에게 보냈다고 생각한 메시지가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받아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인하가 엄마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재벌 2세 서범조였습니다. 10년 동안 인하의 메시지를 받아보던 범조는 문득 인하가 궁금해졌고, 인하를 따라 기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4) 피노키오 증후군이라는 가상의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인하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딸꾹질을 하게 되고 곤란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장면들이 재미있게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사랑에 빠지게 되면 감정을 감출 수 없다는 것에 설레기도 하고 괜히 함께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피노키오 인하가 사회에서 그리고 사랑을 하며 자신을 어떻게 성장시켜 나가는지 지켜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