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외로움을 알아본 두 사람의 가슴 시린 이야기
추운 겨울 보육원 근처 나무에서 버려져 수(나무 수)라고 불리게 된 오수(조인성)은 버려진 상처가 채 아물어지기 전 첫 사랑과도 실패한 후 어두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밤마다 돈과 욕망만이 오고가는 포커판에서 승률이 높은 전문 도박사로 화려하게 살아가던 오수는 어느 날 자신과 꼭 닮은 슬프고 아픈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시각장애를 가진 오영을 만나게 됩니다. 대기업 상속녀이지만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이혼으로 하루 아침에 사라진 엄마와 오빠를 매일 그리워 하던 그녀는 어린시절 시력을 잃고 곁에 남아있던 아버지도 잃은 채 의미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녀의 오빠 이름도 오수였습니다. 도박사 오수는 오영에게 친오빠인양 검은 속내를 숨기고 접근합니다. 오빠를 너무나 그리워했던 오수는 그동안 자신을 찾지 않은 오빠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우면서도 그리웠던 마음이 넘쳐 오수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길 바랍니다. 영이를 어렸을 때부터 곁에서 보필하고 키워왔던 왕비서는 그런 오수가 못마땅하고 의심스럽습니다. 오수는 영이를 속이면서도 어느새 영이를 향한 마음이 커져갔고, 오빠라고 굳게 믿었던 오수가 조금씩 의심스럽지만 차마 놓기가 어려웠습니다. 고단하고 외로웠던 서로의 삶에 서로가 들어가면서 웃게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때 그들에게 넘어서기 어려운 고난이 닥칩니다.
오늘은 울고 싶다, 가슴 저린 사랑 이야기가 당기는 날엔 이 드라마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리메이크한 드라마입니다. 사실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었고 그 이후에 한국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라는 리메이크 영화 작품도 방영 되었었는데 그 작품 또한 큰 인기는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수많은 명작을 쓴 노희경 작가가 리메이크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가 방영되었던 2013년도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쭉 유지했었고 SNL 코리아에서도 주연배우들의 역을 패러디하며 원작과 달리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벌써 10년이 된 드라마지만 시간이 흘렀음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스토리, 색감, 배우들의 패션, 외모 모두 여전히 훌륭했습니다. 가볍지 않고 묵직한 로맨스 드라마가 보고싶으시다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정주행 추천드립니다. 마냥 달달한 드라마는 아니라서 휴지 옆에 준비해두시고 시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티빙(tiving), 쿠팡플레이, 웨이브, 넷플릭스, sbs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송혜교와 조인성이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
송혜교(오영 역): 대기업 상속녀 그녀에게는 돈은 필요 이상으로 많지만 곁에 남아있는 가족이 없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와 오빠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외롭게 살아가는 오영입니다. 점차 시력을 잃어 성인이 되었을 때는 빛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시력이 떨어진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돌보는 왕비서, 그녀의 곁에 있는 친구에게도 차갑기만 합니다.
조인성(오수 역):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사랑도 잃은 살아가는 게 의미 없다 여기는 전문도박사 오수. 정장에 멜빵이 멋있는 패션이란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네요.
김태우(조무철 역): 이런 역할을 왜 이렇게 잘 소화하시는 건지. 무서우면서도 마지막에는 안타깝고 애처로운 느낌까지 들게 했던 조무철. 그는 청부폭력배입니다. 김사장의 여자가 오수에게 마음을 빼앗겨 주었던 78억을 돌려받아 오던지 아니면 오수를 죽일 것을 명합니다. 오수의 첫사랑이자 그가 마음에 품었던 여인,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오수에 대한 애증이 곯아있던 그는 오수를 계속해서 협박합니다.
배종옥(왕혜지 역): 영이의 부모님을 대신에 그녀를 곁에서 보살피고 키워온 왕비서. 차갑기만 한 영이 곁에 어느 날 오빠라는 자 오수가 등장하며, 왕비서는 영이를 향함 집착과 질투심이 강해집니다. 삶의 존재 이유인 영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경계합니다. 이외 김범, 정은지, 서효림, 임세미 배우가 출연하였습니다.
OST 강자들이 부른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가슴 시간 사랑 이야기가 더 절절하게 만들어준 OST도 기가 막힙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거미- 눈꽃
태연- 그리고 하나
예성- 먹지
더원(The One)- 겨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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