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는 어렸을 적 엄마로부터 버린 받은 수진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드라마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시청 후기를 담고 있습니다.
<마더> 줄거리,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던 한 여자의 이야기
절대 엄마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한 여자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 자신을 보육원 앞에 버리고 떠난 엄마를 생각하며 그렇게 다짐했습니다. 보육원에 맡겨져 그곳에서 생활하던 수진은 봉사활동을 온 여배우 영신을 만납니다. 영신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어린아이답지 않은 성숙한 수진을 보며 그녀를 입양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좋은 집에서 최고의 학교에 보내며 예쁜 옷을 입히고 최선을 다해 수진을 키웁니다. 하지만 진정 수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엄마 영신입니다. 새를 좋아하는 수진은 조류학 연구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로 초등학교 임시 교사를 맡게 됩니다. 임시 선생님을 맡게 된 반에 유독 눈길이 가는 학생이 있습니다. 덥수룩한 머리에 손톱에는 때가 껴있는 혜나였습니다. 음식 앞에서 눈을 반짝이며 허겁지겁 먹는 모습과 책이 아닌 전단지를 들고 다니며 한글 공부를 하는 혜나가 신경 쓰였습니다. 어느 날 혜나의 몸에 폭행을 당한 듯한 상처들을 발견합니다. 그저 넘어져서 다친 거라는 혜나의 말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되어 혜나 집을 서성이던 수진은 커다란 검정 봉투를 발견합니다. 그 속에는 겁먹은 표정의 혜나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수진은 혜나를 데리고 그곳을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엄마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던 수진은 혜나를 만나고 그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드라마 등장인물
<마더>에 등장한 주요 배우를 소개하겠습니다. 상처 가득한 수진의 역할은 배우 이보영 씨가 맡았습니다.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차가운 성품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한 수진이 엄마로서 성장해 가는 모성애 연기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친엄마의 존재를 알게 되고 설움과 원망을 동시에 표출하는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훔쳤습니다. 이 드라마는 2018년 방영 당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경쟁 부분에 올르는 성적을 달성했습니다. 주연 배우 이보영은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하여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보영 배우가 유괴한 혜나이자 윤복이 역할은 배우 허율이 맡았습니다. 드라마 촬영 전 4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배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마더>가 첫 드라마 작품이었다고 전혀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고 훌륭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2018년 백상예술대상 TV 부문에서 최연소로 신인 연기자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햄스터를 좋아하는 순수한 혜나의 모습과 때론 아이 같지 않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너무 훌륭하게 표현해 내었습니다. 이 작품 이후에 허율 배우는 이보영이 속해 있는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마더> 드라마에는 한 명의 유명한 배우가 더 숨어 있습니다. 혜나 친모의 동거남 배역을 연기했던 손석구 배우입니다.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 2'로 현재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손석구 배우는 극 중에서 혜나를 학대하는 악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시청 후기
친모에게 방치된 채 자라면서도 버림받지 않기 위해 애쓰는 어린 혜나의 모습이 매우 안쓰러웠습니다. 폭력도 모자라 혜나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친모로부터 아이를 유괴하여 떠나는 수진의 여정을 응원하였습니다. 유괴라는 것은 분명 큰 죄입니다. 하지만 혜나에게 수진은 어둠 속에 찾아온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습니다. 수진은 혜나의 엄마가 되고 혜나는 수진의 딸로 살아가기로 합니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주며 진정한 모녀가 되어가는 슬프고도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엄마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수진을 보육원에 맡겼으면서 입양된 수진의 집 근처에 지내며 딸이 자라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홍희, 수진을 입양하여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키운 엄마 영신, 원치 않은 임신으로 낳은 혜나를 미워하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혜나의 친모인 자영, 불행한 혜나를 구출하기 위해 혜나를 유괴한 엄마 수진.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엄마들입니다. 아이를 낳는 것 만으로 진정한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남긴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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