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tiving) 오리지널 드라마 중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았던 '해피니스'를 소개해 볼게요. 본 드라마는 tvN에서 2021년 11월부터 12월까지 반영되었습니다. 신선한 소재, 연기를 너무 잘해서 화나게 만드는 조연들의 화려한 라인업까지 한 회도 눈을 돌릴 수 없는 해피니스 강력 추천합니다.
다시 정주행하게 만든 신선한 주제
코로나가 종식되고 난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또 하나의 무서운 바이러스가 생겨났는데요. 사람이 사람을 물어 병에 걸리게 하는 '광인병'입니다. 광인병에 걸리면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인 좀비와 비슷한 형태로 병이 발병되는데요. 조금 다른 점은 광인병은 물리거나 긁혀 바이러스가 옮겨진 후에 바로 발병되는 것은 아니며, 사람에 따라 발병되는 시기와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옮겨진 상태에서는 목이 심하게 마르거나 피 향을 맡게 되면 대부분 발병이 됩니다. 그러나 발병이 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정신이 온전한 원래의 상태로 잠시 돌아옵니다. 바이러스가 옮겨진 상태에서는 목이 심하게 마르거나 피 향을 맡게 되면 대부분 발병이 됩니다. 주인공인 새봄과 이현이 새로 입주한 세양시(가상 도시) 신축 세양숲 르시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에게서 광인병이 발병하고 이 사실이 세상 밖으로 알려집니다. 그리고 급작스럽게 아파트 단지는 봉쇄되고 외부와 차단이 된 아파트 내에서 혼란이 시작됩니다. 게다가 새봄과 이현이 거주하고 있는 동에서 아파트 첫 감염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로부터 경계를 받습니다. 결국 해당 아파트 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아파트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죠. 기약 없이 봉쇄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망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금전적인 이익을 바라며 동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고자 어떻게든 동 대표를 꿈꾸는 인물, 돈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이기적인 인물, 또 그 돈을 얻기 위해 살인자와 동거하며 사실을 은폐하는 인물, 차별을 받아 억울함을 토하면서도 본인도 차별을 행하는 인물 등 어찌 보면 현실적이기도 하면서도 씁쓸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들의 민낯을 회차가 지날수록 마주하게 됩니다.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과 화병 나게 만드는 조연들의 대활약
해피니스 드라마에서는 주연뿐만 아니라 '동' 내 모든 주민들에게 골고루 눈이 가는 드라마였습니다.
한효주(윤새봄 역): 배짱은 물론 빠른 상황 판단력과 더불어 테러진압 기술까지 갖춘 경찰특공대 에이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남들보다 2년 느리게 학교에 입학한 새봄은 가정환경도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걱정 없이 행복해지는 것, 번듯한 나만의 집을 갖는 게 유일한 꿈이 되었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된 그녀는 공을 인정받아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그 기회를 이용하여 경찰 추천 특별공급 점수를 받아 이현과 함께 신축 아파트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꿈이었던 집, 나만의 공간을 가지게 된 그녀는 바이러스로 인해 봉쇄된 환경에서도 그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힘든 상황에서도 자원하여 질서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박형식(정이현 역): 잘나가던 고교 선발투수였던 이현은 무릎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게 되고, 바람을 쐬러 올라갔던 옥상에서 자살 기도를 하려는 학생으로 오해를 받게 됩니다. 그때 반 동기였던 새봄에게 격한 위로를 받는 해프닝을 겪으며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야구 선수 출신으로 몸은 물론 머리까지 비상했던 그는 사명감이 넘치는 경찰이 됩니다. 새봄에게는 밝히지 않았지만 새봄에 대한 마음을 살짝 숨긴 채 그녀가 제안한 위장 신혼부부로 세양시 신축 아파트에 함께 입주하게 됩니다. 봉쇄된 아파트 내에서도 경찰로서 사명감과 애정을 가지고 그 누구보다 주민들과 새봄을 지키기 위해, 또 공공선을 위해 움직입니다.
조우진(한태석 역):감염병 사태를 총괄하는 의무사령부 소속 중령. 대외적으로는 보안을 유지하며 광인병의 원인을 밝히고 전파를 막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파트 밖에서 이현과 새봄을 주시하며, 감염병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백현진(우주형 역): 601호 주민.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보는 내내 화가 나게 만들었던 인물. 의사 동기인 아내를 살해하는 인생을 짓밟는 짓을 하고도 너무나도 뻔뻔하게 발뺌한다. 자신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불리한 일이 있으면 공정하지 못하다고 화를 내면서도 자신이 주는 피해는 돈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곱 단어로 딱 설명되는 인물. 엘리트 사이코패스!
해피니스는 어떤 제작 의도로 만들어졌을까
해피니스는 사람들이 의미를 두고 살아가던 가치들이 생존을 위협받을 때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을지, 혹은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한국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에서의 생존기이자 보통의 사람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그 아파트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이기심들이 불편하면서도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선이 악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그럼에도 이타적인 마음과 경찰의 사명감을 안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새봄과 이현의 용기가 대단했습니다. 로맨스, 코믹 장르가 아닌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해피니스 강력 추천합니다. 보는 내내 우주형과 동대표가 화가 나게 만들지만 새봄과 이현이 간간이 날려주는 발차기가 속을 시원하게 해주니 믿고 정주행 달려보세요!
드라마 볼 수 있는 곳?
해피니스는 현재 티빙(tving)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기존 월 구매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멤버십을 신청할 수 있으니 네이버 쇼핑-티빙 멤버십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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